“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공급망 변화는 우리의 기회”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공급망 변화는 우리의 기회”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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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7~8일 ‘2022 세계시장 진출 설명회’서 10개지역 본부장 발표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코로나 팬데믹과 러-우 사태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공급망 변화는 세계화를 통해 성장해온 우리에게 도전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2023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주요국의 자국 내 공급망 확충 정책에 대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2023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유정열 코트라 사장이  ‘2023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올해 2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코트라 10개 해외지역 본부장이 직접 나서 차년도 지역별 수출전략 수립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개회사에서 “내년 세계시장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수출 기회요인이 나타날 것”이라며 “해외 현장의 특성과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포착, 이를 반영한 마케팅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과학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산업 육성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대한 자국 내 공급망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는 해당 산업에 강점이 있으므로 우방국 지위를 활용하여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창표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자국 공급망 안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여전히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만큼 대내외 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진출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반도체, 배터리(전기차), 수소 등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역내 생산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아세안(ASEAN)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자립·다변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대두될 전망이다. 중동은 에너지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양기모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은 미래 석유 고갈 시대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수소, 태양광 등 중동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선점하여 ‘신 중동 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정부도 신재생 에너지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도 신재생에너지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김상순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칠레 신재생 발전 용량의 절반가량이 태양광 발전이며, 콜롬비아는 태양광 모듈을 전량 수입하고 있어 태양열 및 태양광 발전 기자재 부문에서 우리 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해외지역 본부장들은 이 밖에도 주요국들이 한국을 첨단 기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성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추진, 커져만 가는 한류 관련 시장, 스마트 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와 같이 한국이 앞서가는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12월 8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지방 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현지에서 감지한 세계시장 변화와 수출 기회요인을 지방 소재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 대상으로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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