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설대목 ‘정조준’…설선물 사전 예약 판매 급증
유통家 설대목 ‘정조준’…설선물 사전 예약 판매 급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2.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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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기업고객 대상 ‘한우 세트’ 280종 선봬…반값 할인도
고물가로 알뜰쇼핑족↑…이마트·롯데마트, ‘사전판매’ 급증
“최대 25% 더 싸게”… G마켓·옥션, 설선물 사전구매 이벤트
매일유업ㆍBBQ  등 식유통업체, ‘설 선물 얼리버드 기획전’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내달 1일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식유통 업체가 대목 장사에 나섰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기업 선호도가 높은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으로 선보인다.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도 주요 점포에 확대해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현대 특선 한우 송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세트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1일까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우 선물세트 등 총 280여 품목을 선보이고 10~50%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찜갈비-불고기-국거리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31만원), 찜갈비 2.2㎏으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갈비 국’(28만원), 등심로스-불고기로 구성된 ‘한우 순우리 소담 난’(20만원) 등이다.

한우와 함께 명절 대표 선물로 꼽히는 청과·수산물 선물세트도 할인 판매 한다.

청과로는 ‘샤인머스켓 사과배 애플망고 세트’(16만5000원)가 대표적이다.

명절 필수 과일 ‘사과’, ‘배’에 디저트 과일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를 한 데 모아 선보인 게 특징이다. 굴비 세트는 영광 참굴비를 인산자죽염·황토판염 등 특화 소금으로 밑간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했다. 가격은 10만~40만원대까지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기업 고객의 구매 비중이 높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는 명절선물 ‘컨시어지 데스크’를 설치한다. 컨시어지 데스크에는 전문 상담원 3명이 상주해 일대일 맞춤 상담부터 접수,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업 고객 매출 중에 20~3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선호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와 함께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해 기업 고객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속 명절 선물세트를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를 파악해 이달 1일부터 선물 예약판매에 나섰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이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이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

그 결과 명절 첫날을 기준으로 D-52(12월 1일)부터 D-30(12월 23일)까지 23일간 선물세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증가했다.

올해 설과 추석의 예약 매출 비중이 각각 44%, 49%인 점을 고려하면, 새해 설에는 예약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3년 전인 2020년 예약 비중 31%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늘었다.

예약 프로모션의 핵심은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까지 적용되는 상품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최대 150만원까지 증정하는 상품권 혜택이다.

특히 이번 예약 기간 판매된 상품은 실용적인 것들이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제수 과일과 샤인머스캣, 키위, 망고, 한라봉 등을 함께 구성한 과일 혼합 세트 매출이 80%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91.5%, 친환경 트렌드로 유기농 선물세트 매출은 80% 이상 늘었다. 상품당 참여 인원이 모이면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공동 펀딩구매’는 최대 50%가 넘는 높은 할인율에 힘입어 이번에도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

축산·수산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가 52.2%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상품권 증정 금액이 가장 큰 1단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단계 행사는 내달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사진=롯데마트

예약 판매 기간 매출에 기여한 품목은 단연 가성비 선물세트였다.

롯데마트의 세트 매출 실적을 보면 가성비 구성을 확대한 축산 선물세트가 30% 이상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설에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를 구성해 지난 추석 대비 가성비 세트 물량을 50%이상 확대했다.

또 5만원 미만의 과일 선물세트도 지난 설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판매실적이 상승했다. 그 중 3만원대 사과·배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약 50% 이상 증가했다. 1만원 미만의 김 선물세트도 약 40% 신장 중이다.

건기식 선물세트의 매출 실적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일견과 하루한봉 100봉’은 3만 4900원, ‘포켓누룽지 선물세트’는 999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견과류 선물세트 중 인기다.

가성비 상품 외에도 이지필(Easy-PeeL), 씨업는(Seedless), 고당도(High-Brix)로 변화한 과일 트렌드에 따라 샤인머스캣과 한라봉 등이 포함된 혼합과일 선물세트, 곶감 선물세트의 인기도 증가해 전년 대비 각각 30%, 70%가량 판매실적 상승했다.

롯데마트의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은 다음달 11일까지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본격적인 설 프로모션을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택배 발송일을 선택할 수 있고 선물 수요가 많은 사업자회원에게 좋을 상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본격적인 설 프로모션을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미지=G마켓
G마켓과 옥션은 본격적인 설 프로모션을 앞두고 내달 1일까지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미지=G마켓

G마켓과 옥션은 이번 사전구매 행사에서는 식품, 뷰티, 생필품 등 전문 MD가 엄선한 120여개의 선물세트를 선 판매한다. 기존 판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기 설 선물로 꼽히는 베스트셀러 뿐만 아니라 4만원대 미만의 실속형부터 프리미엄형까지 가격대 별로 상품을 추천한다.

매일 특가딜 상품도 선보인다. 이날 대표상품으로 G마켓은 ‘설화수 탄력3종 세트’, ‘CJ 스팸 마일드 8호 선물세트’를, 옥션은 ‘LG생활건강 프리미엄 모던 에디션 E호’, ‘아침이슬 사과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B2B(기업간 거래) 회원을 위한 전용 선물관도 구성했다. 파트너사 혹은 임직원 대상 선물 수요가 많은 사업자회원을 위해 대량 구매하면 좋을 선물세트를 추천하고,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ID당 매일 1회씩 다운 받을 수 있는 ‘7% 할인쿠폰’으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27일 단 하루, 신세계백화점 인기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신세계백화점 쓱-선물하는 날’ 코너도 진행한다.

사전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혜택도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 고객이라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는 ‘10% 쿠폰’ 2종을 매일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과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카드사 1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 기획전의 모든 상품은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매일유업은 ‘갓성비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연다. 

매일유업은 내달 1일까지 ‘갓성비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연다. 이미지=매일유업
매일유업은 내달 1일까지 ‘갓성비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연다. 이미지=매일유업

매일유업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실속 있는 상품만 골라 구성한 선물세트를 1~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1월 1일까지 사전예약을 하면 최대 51%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확정 후 리뷰 작성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 포인트 최대 1000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 품목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일두유, 어메이징 오트, 골든밀크, 셀렉스, 썬업, 매일야채, 상하키친 카레·스프, 소잘 우유·초코크림 롤케이크 등이다.

매일유업은 특히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을 고려한 고함량 상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1만원대 선물세트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선물세트는 일반 우유 대비 칼슘이 1.9배 많은 고칼슘 락토프리 우유로 구성돼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의 1%는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된다.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하루 2잔(1잔 125㎖ 기준)으로 칼슘과 비타민D 1일 권장섭취량을 100% 채울 수 있는 뼈건강 솔루션 골든밀크 선물세트가 마련돼 있다.

매일야채, 썬업 과일야채 샐러드 선물세트에는 과일과 야채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매일야채 토마토의 힘, 매일야채 당근의 힘 선물세트에는 토마토와 당근의 영양성분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 각각 24만µg, 16만8000µg(24입 1박스 기준) 들어 있다.

이밖에 부족한 단백질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셀렉스 프로틴바 선물세트와 매일두유 고단백 선물세트, 풍부한 원물 함량으로 깊은 맛을 자랑하는 가정 간편식 상하키친 선물세트 등도 준비돼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BBQ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제너시스BBQ그룹도 ‘BBQ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제너시스BBQ그룹도 ‘BBQ 설 선물세트’를 출시한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이 선물세트는 내달 6일까지 가정간편식(HMR) 전문 쇼핑몰 ‘BBQ몰’에서 사전예약으로 판매된다.

‘BBQ 설 선물세트’는 간편한 조리와 특제소스의 감칠맛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베스트셀러 밀키트 ‘닭갈비, 찜닭 맛키트’를 포함한 인기 가정간편식 제품인 닭갈비 브리또, 닭가슴살 소시지 등 이달 출시한 신제품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든든한 한 끼 식사, 어린이 간식, 연휴에 즐기기 좋은 안주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구성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설에 가족과 지인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구성품으로 응용할 수 있는 조리법도 동봉돼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BQ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는 ‘로얄 실속 세트’, ‘로얄 골드 세트’, ‘로얄 프리미엄 세트’ 등 총 3종이다. 여기에 ‘BBQ 올리브오일 세트’와 ‘닭갈비 3종 세트’도 추가로 구매 가능하다.

BBQ 관계자는 “선물세트는 지난해까지 B2B 형태의 구매만 가능했지만 소비자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B2C 형태로도 판매 채널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설에도 실속있는 BBQ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소중한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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