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부터 차례주까지’…다양한 유통家 설 선물세트
‘굴비부터 차례주까지’…다양한 유통家 설 선물세트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1.03 15: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 고객 선호 선물세트로 안착한 ‘굴비세트’ 가격동결
대상㈜ 청정원, 자연을 생각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내놔
지평주조,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설 선물세트 한정 판매
국순당 차례주 ‘예담’, 설 앞두고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출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고물가속 이른 설을 맞은 유통업계가 가격동결부터 가성비 실속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설 선물세트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산지시세가 20%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설 세트 가격을 지난 명절 가격으로 동결해 22일 일요일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설 세트 가격을 지난 명절 가격으로 동결해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급등하고 있는 굴비의 설 세트 가격을 지난 명절 가격으로 동결해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대표세트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 (1.7㎏, 10미)’ 행사가 30만2400원,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 10미)’ 행사가 8만6400원 판매를 비롯해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가 굴비 세트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던 것은 성어기에 진입한 작년 10월 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알고, 참조기 경매장을 보유한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에 긴급히 연락해 추가 물량을 확보한 결과다.

이마트는 최근 이어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행사가 49만 3200원에 판매하는 ‘피코크 황제 굴비(1.5㎏, 5미)’의 경우 이전 명절 한정물량으로 100세트가량 준비했다면 올해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기획 수량을 늘렸다.

이밖에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으로 구성 된 인기 프리미엄 세트 역시 지난 명절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

프리미엄 대표 세트로 ‘제주왕갈치세트(2㎏, 3미)’ 행사 가격 27만원, ‘금태 옥돔 세트(금태 600g, 2미·옥돔 900g, 3미)’ 행사가 23만8400원, ‘피코크 황제 옥돔(1.5㎏, 3미)’ 행사가 22만3200원에 판매한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물세트 담당(바이어)은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다” 라며 “프리미엄 세트 인기 트렌드를 고려하여 고급 어종으로 구성 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대상㈜
대상㈜ 청정원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대상㈜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효율성도 높였다. 

기존 선물세트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소재를 종이로 전량 대체해 ‘플라스틱 제로’ 쇼핑백을 제작했다. ‘팜고급유 선물세트’와 ‘고급유 선물세트’는 지함 내부의 받침(트레이)도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제작해 모든 포장재가 종이로 이뤄져, 분리배출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지함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콩기름 함유 잉크를 사용했고, OPP 필름 코팅 대신 수성 코팅 방식을 적용했다.

FSC 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삼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대상㈜은 ‘자연스러운 선물세트’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연스러운’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청정원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보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연스러운 선물세트’에는 가성비를 선호하면서도 합리적인 품질과 구성에 대한 수요를 가진 소비 트렌드도 적극 반영했다. ▲종합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명절 인기 품목인 ‘고급유 선물세트’ ▲캔햄과 유지류를 함께 담은 ‘팜고급유 선물세트’ ▲다양한 종류의 김의 ‘재래김 선물세트’ ▲프리미엄 장류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홈스토랑 간편식 세트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식 트렌드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을 적극 반영해 이번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평주조는 새해를 맞아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PUNJU)’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지평주조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 설 선물세트. 사진=지평주조
지평주조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 설 선물세트. 사진=지평주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술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한국 술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막걸리 선물세트는 ‘푼주 부의(360㎖)’와 ‘푼주 백화(360㎖)’ 총 2병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만1800원으로 이날부터 이마트 성수점, 죽전점 등 이마트 일부 점포에서 한정 판매된다. 

지평주조의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는 선조들의 주조 방식에 현대적인 제조공법을 접목시켜 새롭게 재현했으며, 재료에서 오는 자연 감미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의주(浮蟻酒)’는 발효 시 떠오르는 찹쌀의 모습, 음식과 어우러지는 술의 텍스쳐가 모두 ‘하늘에 뜬 구름’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어졌다. 알코올 도수 8.5도이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잔잔한 여운의 단 맛으로 식전, 식중 모든 요리에 잘 어울리는 만능 술이라고 할 수 있다.  

‘백화주(百花酒)’는 알코올 도수 8.5도로 술병을 따면 ‘꽃으로 가득한 뜰의 향기처럼 신선한 향취’가 느껴진다. 풍성하고 기분 좋은 단 맛을 자랑해 따로 마시거나 마지막 디저트와 함께 마시기 제격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지난 여름 선보인 프리미엄 막걸리 ‘푼주’가 한식 맡김차림 ‘푼주’와 이태원 경리단길 레스토랑 ‘초승달’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새해를 맞아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다양한 신제품과 기획상품 출시와 협업 마케팅으로 기존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은 명절에 필요한 차례주 ‘예담’ 패키지를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한다. 

국순당은 명절에 필요한 차례주 ‘예담’ 패키지를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국순당
국순당은 차례주 ‘예담’ 패키지를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한다. 사진=국순당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예를 담아 제대로 빚은 차례주 예담이 새로운 모습으로 전통을 시대에 맞게 이어 나가고자 진행됐다. 

 차례주 ‘예담’ 디자인 리뉴얼은 포장과 라벨 등을 모두 새로 단장했다. 명절 실속 있는 선물로 적합하도록 차례주 ‘예담’ 포장 패키지를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현대적 느낌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제품 라벨도 단순하면서도 품격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차례상에 어울리게 개선했다.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예담’ 로고 디자인을 새로이 개발해 적용했다. 로고 디자인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올리는 정서를 표현했다. 병 라벨은 흰색 바탕에 로고 등 문구를 검은색으로 표현해 조상의 차례를 모시는 차례상의 엄숙함과 상차림의 정갈함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병목 캡씰(비닐포장재)은 금색을 그대로 유지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지함 포장 패키지는 4면을 각각 다르게 디자인해 연속 진열할 경우 ‘예담, 예를 담다’는 문구와 예담 주병이 하나의 스토리처럼 이어지게 표현했다. 또한 하단에는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제수)을 일러스트로 표현해 차례주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질은 변함없으며, 알코올 도수는 13%로 동일하다. 

국순당의 우리 차례주 ‘예담’은 차례·제례 전용주로 개발돼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종묘대제’에서 17년째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예법에 맞게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순수 발효 약주다. 전통 발효주 고유의 연한 황금색에 은은하게 풍기는 사과향, 배향 등의 과실 향과 발효주의 부드럽고 적당히 풍부한 맛이 조화가 특징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