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지원·제철 농산물 구매 …유통家, 농가 상생
한우농가 지원·제철 농산물 구매 …유통家, 농가 상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2.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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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한우자조금과 MOU 체결 … 한우농가 지원
​​​​​​​쿠팡, 전국 방방곡곡 1천여개 농가 제철농산물 2백톤 매입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현대그린푸드와 쿠팡이 지역 농가와의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과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사진=현대그린푸드
(오른쪽부터)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 부사장과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한우 소비 촉진 및 한우 산업 안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한우 가격 하락으로 지속되고 있는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현대그린푸드가 지닌 다양한 유통 경로로 한우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한우 정육 매입을 통해 물량 해소에 기여하고, 한우자조금은 수입육을 한우로 대체하기 위한 예산을 일부 지원함으로써 한우소비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그린푸드는 단체 급식 사업장에 한우 특식 메뉴를 추가 개발을 비롯해 한우를 활용한 현대그린푸드의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의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한우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부사장)은 “한우자조금과 사업협력을 통해 한우농가들의 고충을 덜고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한우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백여 톤을 매입해 52% 할인 판매한다.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 사진=쿠팡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 사진=쿠팡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1000여개 농가에서 2백여 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매입했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시기는 12~1월과 2~3월로 나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좋다. 2월 초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쿠팡은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달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총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로켓프레시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상복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소장은 “이른 명절로 인해 수백 톤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질 상황이었는데, 쿠팡 덕분에 충북 지역 사과 농가 수백 곳이 판로를 얻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피땀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 기획전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를 도움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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