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챗봇 서비스, 반도체 수요 새 ‘킬러 앱’ 될 것”
SK하이닉스 “AI 챗봇 서비스, 반도체 수요 새 ‘킬러 앱’ 될 것”
  • 양성모 기자
  • 승인 2023.02.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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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부회장,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심포지엄서 기조연설
사진=뉴시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AI 시대에 일어날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메모리 반도체가 있을 것이다.”

빅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 ‘AI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 주제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AI(인공지능)가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킬러 앱이란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다른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뜻한다.

아이폰을 예로 들어 “아이폰의 모태인 ‘아이팟’이 처음 출시될 당시 저장 장치로는 HDD(하드디스크)가 사용됐으나, 메모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낸드 메모리가 HDD를 대체하며 스마트폰 혁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최근 화제의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 수요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 저장, 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 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반도체 경쟁력 유지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박 부회장은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예상으로는 2031년 학·석·박사 기준으로 총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재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할 필요성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 소부장, 학계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플랫폼으로 미니 팹 구축을 제안했다.

미니 팹은 반도체 생태계 기업과 학계의 연구 결과나 시제품 분석, 양산 테스트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반도체 공정을 간소화 한 형태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반도체가 고효율ㆍ고성능 제품개발로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고 이러한 리더십이 다시 업계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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