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 피하려 수년간 몰래 수입해 판매해
해외유명 커피브랜드 텀블러(원통형 컵)를 미국으로부터 밀수입, 옥션 등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온 업자가 적발됐다.
대전세관(세관장 윤홍식)은 1일 해외 유명커피브랜드 S사의 텀블러를 미국으로부터 밀수입,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이트 '옥션' '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한 M(25)씨를 적발, 관세법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세관에 따르면 M씨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유학생으로 최근 국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S사 텀블러를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판매했다.
정식으로 수입통관해 판매할 경우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해야하는 등 절차가 뒤따르자 밀수입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
M씨는 가족 등 지인 명의로 분산해 밀반입하는 방법으로 2009년 3월부터 현재까지 960여개의 S사 텀블러를 밀수입,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전국으로 판매했다.
대전세관은 혐의자의 주소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판매용으로 보관 중이던 텀블러 86개를 압수했다.
이미 판매된 물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 폐기 등의 절차를 밟도록 할 예정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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