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9일 울산 공장에서 ‘첫 삽’
샤힌 프로젝트, 9일 울산 공장에서 ‘첫 삽’
  • 최준 기자
  • 승인 2023.03.10 11: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화학 복합시설 9조2천580억원 투자...2026년 완공 예정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현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현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진출한다.

S-OIL(에쓰오일)을 포함한 국내 대형 건설사는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열린 9조258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첫 삽을 떴다.

샤힌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이 도입되며,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설비를 통해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DL이앤씨
울산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 사진=DL이앤씨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 건설사가 총 출동한다.

우선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함께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Complex) 및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1을 수행한다. 

샤힌 프로젝트 핵심 공정 중 하나인 TC2C는 원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로 기존 정유공정에서 생산되는 저부가가치 연료유 제품을 분해해 석유화학사업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한다.

에틸렌 180만톤(t), 프로필렌 75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기초유분을 생산할 수 있다.

패키지 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진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10억유로 규모의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사업을 수주하면서 유럽 내 석유화학플랜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건설이 준공한 여수 화공플랜트 단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준공한 여수 화공플랜트 단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역시 지난해 1월 총사업비 24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를 수주해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패키지3에서는 LPG,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패키지3에서는 롯데건설이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샇아온 기술력과 사업능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르르 통해 다시 한 번 증명할 것”이라면 “DL이앤씨의 EPC 수행 역량을 집중해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