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입소문의 온상’ 유튜브가 기업의 마케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BBQ, 금호타이어, 씰리침대 등 기업들은 신상품 홍보영상 뿐 아니라 MZ세대와의 참여와 소통을 위한 이벤트를 유튜브에서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고 기업의 유튜브 활용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BBQ는 작년 11월 출시한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이 유튜브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자소만)은 출시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자체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먹방, 웹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3개 콘텐츠로 생성됐고 약 30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소만은 출시 당시 MZ세대를 타깃으로 레게 아티스트인 스컬과 쿤타와 협업,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출시하는 등 독특한 마케팅을 시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현재 조회수 약 123만, 음원 관련 전체 콘텐츠 조회수는 543만을 기록했다. 이외에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먹방 채널을 중심으로 ‘자소만’ 관련 업로드가 활발했다.

BBQ 관계자는 “제품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타깃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설정한 것이 ‘자소만’의 인기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 외식 기업으로서의 BBQ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유튜브 공식 채널인 ‘엑스타 TV(@ECSTATV)’에서 신규 코너를 선보이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엑스타 TV’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만에 국내 업계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돌파, 유튜브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았다. 현재 구독자 13.5만명(2023년 2월 기준)으로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대 유튜브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금호타이어의 대표 광고 캐릭터인 또로로로가 매월 직접 거리로 나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캐릭터 스트릿 대결 콘텐츠 ‘또로로로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어의 역사, 스펙 등 타이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3분 안에 알기 쉽게 구독자에게 전달하는 ‘3분 타이어’도 새로 추가했다.

윤장혁 금호타이어 G.마케팅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는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수단이 ‘엑스타TV’로써 금호타이어와 소비자들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한 금호타이어의 대표 캐릭터인 또로로로를 통해 금호타이어라는 기업과 타이어라는 저관여 제품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씰리침대(대표 윤종효)의 TV광고 ‘유어 라이프 온 씰리(Your life ON Sealy)’가 유튜브 영상 조회 수 600만 뷰를 돌파했다.

올해 1월 씰리 매트리스의 핵심 기술력인 ‘포스처피딕’의 강점을 감각적으로 전하는 새로운 TV 광고 영상은 수면 경험이 선사하는 편안한 삶을 감성적으로 전하는데 주력했다.

또 광고 메시지 ‘유어 라이프 온 씰리’를 통해 침대 ‘위(ON)’에서의 편안한 삶과, 씰리로 ‘일깨우는(ON)’ 삶을 강조해 편안한 수면을 통해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씰리의 의지를 담아냈다.

김정민 씰리침대 마케팅팀 이사는 “TVC를 통해 포스처피딕 탄생 73주년을 기념해 정형외과 전문의들과 협업해 탄생한 '포스처피딕’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감각적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씰리만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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