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쇼핑·판로개척, 상생까지 실천하는 유통家
가치쇼핑·판로개척, 상생까지 실천하는 유통家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3.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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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사회적기업 80여 곳과 함께하는 ‘가치 쇼핑’ 기획전
쿠팡, 中企유통센터와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2년째 상생
​​​​​​​세븐일레븐, 지역 강소농과 손잡고 지역 특화 농산물 살린다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가치쇼핑 활성화와 판로개척 등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11번가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회적기업 상품 전문관 ‘SOVAC(소백)마켓’이 쇼핑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가치 쇼핑’ 확산을 위한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11번가
이커머스 사회적기업 상품 전문관 ‘SOVAC마켓’이 쇼핑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가치 쇼핑’ 확산을 위한 행사를 연다. 이미지=11번가

소백은 SK그룹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이다. 11번가가  2021년 7월 SK그룹의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협업해 오픈했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셀러로 입점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누적 결제거래액이 12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11번가는 ‘SOVAC마켓’을 통해 총 80여 곳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가치 쇼핑 하시네요’ 기획전을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친환경(100% 재생지, 업사이클링 등) ▲지역 농가 활성화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 ▲공정무역 등 각 분야별 사회적 가치 상품 총 200여 개를 판매한다. 11번가는 기획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30%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행사 기간 이이당 최대 10장씩 발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의 상품은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기업 ‘티에스티코리아’의 ‘레오니오 세탁티슈’, 판매 수익금을 지역 농민과 배분하는 ‘슬로푸드’의 ‘생강 품은 도라지배즙 선물세트’, 경력 단절 여성 및 다문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꽃이되는시간’의 ‘프리지아 꽃다발’ 등 사회적 가치와 실용성 모두 갖춘 상품들로 행사 품목을 구성했다. 여기에 100% 재생 종이로 제작한 멀티 거치대 ‘지스탠드’,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프로젝트 1907 토트백’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백창돈 11번가 대외협력담당은 “올해도 11번가 ‘SOVAC마켓’은 고객들이 상품 구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착한 쇼핑과 가치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쿠팡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미지=쿠팡
쿠팡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미지=쿠팡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소기업에게는 온라인 판로 개척을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기획전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해서 진행되며, 쿠팡의 상생전문관인 ‘착한상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는 로켓배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 뿐아니라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오픈마켓 중소상공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중소기업유통센터 사업신청 채널인 ‘판판대로’에서 신청할 수 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20% 할인 프로모션 및 광고마케팅을 지원한다. 로켓배송 입점 업체의 경우 배송부터 반품, 고객 사후관리까지도 지원한다. 

입점품평회를 통해 더욱 많은 중소상공인에게 판로 확대의 기회도 제공한다. 쿠팡에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경험과 그 효과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해 ‘중소상공인 특별기획전’을 통해 한 해 동안 809개 소상공인 업체의 6823개 상품이 참여했다. 참여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조사한 전국소상공인 매출액 성장률 평균인 11.9%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쿠팡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판매 노하우로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대표적인 상생우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함께 ‘세븐셀렉트 천혜향에이드’를 선보인 지역 강소농 문계희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함께 ‘세븐셀렉트 천혜향에이드’를 선보인 지역 강소농 문계희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상품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선보인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프로젝트로 지역 농가 성장을 이끌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8월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지역 우수 농업인의 농산물을 활용해 ‘샤인머스캣에이드’, ‘허니복숭아에이드’, ‘제주천혜향에이드’, ‘상주곶감수정과’, ‘99.9 사과즙’까지 총 5종의 파우치음료를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세븐일레븐이 농가에서 매수한 파우치음료용 농산물의 총량은 100톤을 넘겼다.

세븐일레븐의 이러한 활동은 지역 농가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봄 시즌에는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제주 지역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인) 부부(문계희, 고태정씨)와 출시한 ‘세븐셀렉트 제주천혜향에이드’가 있다.

세븐셀렉트 제주천혜향에이드’는 제철에 농가와 협력해 선보인 만큼 좋은 성과를 얻었다. 60만개 한정으로 생산된 파우치 음료가 출시한지 4개월여만에 완판 되면서 파우치에이드음료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매수량을 작년 10톤에서 올해는 2배 확대했다. 문계희씨는 이러한 성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2 강소농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처럼 지역 농부와 지역 우수 농산물 활용 차별화 상품을 올해 더욱 강화한다. 봄 시즌을 맞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중 딸기 전문가로 불리는 류지봉씨가 재배한 경남 거창 딸기를 원료로 ‘명인 딸기에이드’를 선보였고, 제주시 구좌읍에서 2대째 당근을 재배하는 강소농 임수경씨와 함께 ‘구좌당근사과에이드’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의 지역 농가 협업 상품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파우치에이드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지역 우수 특화 농산물을 활용해 차별화 음료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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