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마노코리아, 스마트 주차 사업 업무협약 체결
세븐미어캣, 주차관제시스템 29개 아파트 단지 적용

[이지경제=최준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의식주에 해당하는 주거 공간에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업무 소통 플랫폼 어깨동무M에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추가했다.
기존 시스템 방식은 입주 현장 내 하자 발생 시 관리자와 근로자가 서면으로 AS(사후 관리 서비스)처리 사항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소통이 쉽지 않아 처리 과정에 대한 지연 등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접속해 근로자 출입 확인, 안전 공지, 업무 지시 및 품질관리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모바일을 통해 AS 처리 단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품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 정확하게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단지 내 주차 문제 역시 화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2일 KT는 주차관제 시스템 개발 기업 아마노코리아와 스마트주차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주차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차량과 주차장에 접목해 주차 효율을 높이는 등 편의성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 Space 사업과 통신 회선 사업 추진 시 아마노코리아의 친환경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마노코리아는 KT의 인터넷, CCTV, 결제, 출동 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들이 간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AI보이스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양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차세대 스마트 주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KT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서도 스마트 주차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 관련 플랫폼은 실제로 신축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달 16일 생활플랫폼 기업 세븐미어캣은 방문차량 사전 등록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세븐미어캣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입주자 대표 회의와 관리 사무소 요청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입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문차량을 사전 등록하면 관리소 방문이나 방문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간편하게 출입이 가능하다.
특히 외부차량이 방문 동호수를 속이고 방문증을 발급받을 경우, 입주민들은 무단입차를 시도한 차량 정보를 실시간 알림으로 확인해 블랙리스트 차량으로 즉시 신고할 수 있다.
세븐미어캣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의 경우 외부차량 방문 관리가 되지 않으면 단지 내 주차난은 더욱 심해진다”면서 “현재 이 시스템은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 SK뷰를 비롯한 수도권 및 세종시 29개 아파트 단지에 적용 중이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