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무인기 대응 합동 훈련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오전 인천공항 북측 및 제2여객터미널 일대에서 무인기(드론) 영공침범 상황을 가정하여 6개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공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국가정보원, 공사, 인천경찰청(중부경찰서, 공항경찰단), 중부지방해양경찰청(특공대, 인천해양경찰서), 서울지방항공청, 군 등 관계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대공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육군 수도군단(제10방공단)이 참여해 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인천공항 북측으로부터 미상의 무인기가 제2여객터미널로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기관별 책임과 역할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무인기 영공침범 상황 접수, 무인기 이동경로 실시간 확인 및 전파, 무인기 이동경로 육·해상 수색 및 격추 등으로 실제 운용 가능한 민·군·경 무력화 수단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인천공항 테러대책협의회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관제권 침범 무인기에 대한 표준대응절차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경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보안본부장은 “관제권 내 무인기 대응을 위해 공항 상주기관들이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무인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표준절차를 수립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하여 여객들이 안전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