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의소통을 통한 ‘상생경영’
프랜차이즈업계의소통을 통한 ‘상생경영’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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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패밀리와 동반성장 지원...슈퍼바이저 명칭도 변경
교촌에프앤비, ‘구매윤리 선포식’ 개최…협력사 상생 결의
이디야커피, 상생경영 일환… ‘이디야 가맹점 신제품 공모’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주,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그 바탕은 소통이다.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매장 운영 관리에 핵심인 ‘슈퍼바이저(운영과장)’ 명칭을 ‘비지니스 매니저(BM)’로 변경하고 패밀리(가맹점주)와의 동반성장에 나섰다. 명칭 변경은 패밀리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다.

제너시스BBQ 비지니스 매니저가 매장을 방문해 매출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BBQ치킨 비지니스 매니저가 매장을 방문해 매출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BBQ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 관리자를 슈퍼바이저나 SV라고 부르고 있지만, 회사는 패밀리(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비지니스 매니저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28일 밝혔다.

BBQ 관계자는 “직책에서 거리감을 과감히 배제하기 위해 비지니스 매니저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패밀리와의 상생경영과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비지니스 매니저는 사업 파트너로서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본사의 성공 노하우를 지원해 나가게 된다.

앞서 BBQ는 2월 한 달간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11회에 걸쳐 상생경영, 동반성장을 위한 ‘2023 전국 패밀리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을 시작했다. 이달 20일에는 ‘제6기 동행위원회 발대식’을 마련하고 올해 마케팅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등 패밀리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소통과 지원을 해오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주)는 21일 ‘교촌 구매윤리 선포식’을 진행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결의를 다졌다.

(왼쪽부터) 박정오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구매품질본부장(상무), 김정학 오뚜기 FS사업부장(상무), 유제한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부문장(혁신리더), 안정원 마니커 대표이사, 김호진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물류본부장(수석). 사진=교촌에프앤비
(왼쪽부터) 박정오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구매품질본부장(상무), 김정학 오뚜기 FS사업부장(상무), 유제한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부문장(혁신리더), 안정원 마니커 대표이사, 김호진 교촌에프앤비 전략구매물류사업부문 물류본부장(수석). 사진=교촌에프앤비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협력사와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변화 속에서 30여년간 지켜온 교촌의 경영철학인 정도·상생·책임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교촌은 구매윤리헌장을 발표하고, 구성원에게 구매윤리 의식 제고 및 협력사와의 상호 신뢰 문화 구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교촌은 선포식에 앞서 상생의 구매 실천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촌 구매윤리 지침서’를 발간하했다. 향후 경영 비전과 구매윤리헌장, 각각의 이해관계 안에서 올바른 결정을 도울 구매윤리 가이드 및 행동 기준 Q&A를 구체적으로 담았다. 

올해로 32주년을 맞은 교촌그룹은 지난해 ‘해현갱장(본질을 유지하며 새로운 것을 더한다)’을 공표하고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프랜차이즈 환경과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경영의 동반자인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상생”이라며 “교촌의 구성원은 기업 윤리와 깨끗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가맹점, 협력사와 서로 도와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24일 가맹점주와 메이트(아르바이트생)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제안받는 ‘2023 이디야 가맹점 신제품 공모전’의 결선 심사를 진행했다. 

이디야커피는 ‘2023 이디야 가맹점 신제품 공모전’의 결선 심사를 진행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2023 이디야 가맹점 신제품 공모전’의 결선 심사를 진행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이 공모전은 현장의 생생한 의견 반영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심사를 통과한 12개 메뉴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이디야커피 가맹점주협의회 및 임직원의 평가를 통해 결정했다.

심사 결과 최종 우승은 이디야커피 수원영통디지털점으로 선정됐다. 우승팀에게는 행운의 열쇠 10돈과 물류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 출시될 신메뉴로 우선 검토된다.

임수빈 이디야 수원영통디지털점 메이트는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언제든지 가볍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만들고자 점주님과 함께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한 마음” 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만족도 높은 제품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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