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국내외 전시회 지원으로 수출에 힘더한다
政, 국내외 전시회 지원으로 수출에 힘더한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4.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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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5개 국내 수출유망품목 전시회에 50억원 지원
방산·소비재展, 해외바이어 4만명·12억불 수출상담 기대 

KOTRA, 해외전시회 연계사업으로 ‘수출 플러스’ 나서
산업·지역별 유망 전시회 연계 수출직결형 사업 릴레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정부가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우리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 전환이후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22 서울카페쇼‘ D홀 커피앳웍스 부스에서 시음하고 있는 참관객들. 사진=김성미 기자
‘2022 서울카페쇼‘ D홀 커피앳웍스 부스에서 시음하고 있는 참관객들. 사진=김성미 기자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의 수출마케팅 지원을 위해 국내전시회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

6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75개 국내전시회에 전년 정부안(23억원) 대비 약 117% 증가한 50억원을 투입해 수출 플러스 달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전시산업의 마중물이 됨과 동시에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무역전시회는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해외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핵심 무역인프라기 때문이다.

올해는 엔데믹 전환으로 국내전시회 정상화가 기대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129개 전시회가 지원신청을 했다.

산업부는 이중 최종 75개 전시회를 선정했다. 경쟁률은 1.7:1에 달했다. 코로나19 발생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신청 전시회가 70% 가량 증가했다.

선정된 전시회에는 해외 홍보 및 해외바이어 유치비 등 해외마케팅비와 수출상담회 개최비 위주로 예산이 지원된다. 예산은 전시면적, 참가기업수 등 전시규모와 해외바이어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산업부는 ▲유망 수출품목에 대한 전시회 개최 지원 강화 ▲전략전시회 집중 육성 ▲글로벌 K-브랜드 전시회 확대 등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국내전시회의 전략성 강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정부지원 대상 전시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특히 방위산업(ADEX)과 선박(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 화장품(K-뷰티엑스포코리아), 식품(서울카페쇼) 등 유망수출품목 전시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10월에 열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ADEX)’은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한 K-방산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이차전지(인터배터리), 수소(H2 MEET), 미래의료(KIMES)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전시회 육성을 위해 전략전시회 지원을 6개로 확대(2022년 3개)해 미래먹거리 및 신성장산업의 수출진흥을 촉진할 예정이다.

국내 전시회를 해외에서 개최해 국내기업의 신규 시장개척을 위한 ‘글로벌 K-브랜드 전시회 지원’은 5개로 확대(2022년 3개)한다. 해외바이어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접점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올해 열리는 글로벌 K-브랜드 전시회는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K-Med EXPO)와 프랑스 코리아 엑스포, 인도네시아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등이다.

선정된 전시회에는 1만5000개 국내기업과 3000개 해외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산업부는 4만명의 해외바이어 방문을 통해 12억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해외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전시회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외에서 무역전시회를 통한 우리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 최대 종합전시회인 ‘베트남 엑스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베트남 최대 종합전시회인 ‘베트남 엑스포’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코트라

코트라는 최근 범정부 수출 플러스 기조에 맞춰 해외 유망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직결형 마케팅 사업을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KOTRA는 매년 80~100회의 해외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국관 참가 효과를 높이고 신규 유망전시회를 발굴하기 위해 ‘해외전시회 연계 융복합사업’을 선정, 수출상담회, 콘퍼런스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12개의 해외전시회 연계 융복합사업이 해외 각지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기업 370개사가 참가해 1300여 건의 B2B(기업간 거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오프닝에 따라 원래의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 중인 해외전시회를 단기 수출 확대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1일에는 중국 남부 최대의 박람회 중 하나인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China International Consumer Products Expo)’에 국가홍보관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한다. 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도 샘플 전시와 대리상담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고 사후에는 일대일 화상상담까지도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타슈켄트 국제 의료 전시회(Tashkent International Healthcare Exhibition)’와 연계해 4월13일부터 ‘메디컬로드쇼 인 우즈베키스탄’을 개최한다. 사전 웨비나를 통해 우즈벡 의약품·의료기기 인증과 통관 절차를 안내한 이후, 전시회 현장에서 쇼케이스와 상담을 지원한다. 

미국 휴스턴에서는 5월1~4일 열리는 ‘해양기술 전시회(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와 연계한 수출상담회가 준비되고 있다. 조선·해양·에너지플랜트 분야 글로벌 기업 핵심 구매담당자와의 상담을 주선해 국내기업 18개사의 신규 공급망 진입을 돕는 자리다.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콘퍼런스와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 진출 기회에도 주목한다. 6월5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전시회(BIO USA)’ 현장에서 ‘KBTP(Korea Bio-Tech Partnership)’을 연다. KBTP에서는 모더나 창업주인 로버트 랭거 교수 등 해외 유명 연사를 초청해 바이오산업 동향과 임상시험 관련 법률정보를 안내한다. 이후에는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투자가와의 일대일 상담회와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파트너링이 중요한 바이오 산업의 특성에 맞게 우리 기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9월까지 일본 나고야와 중국 우한, 프랑스 파리, 인도 뭄바이 등지에서 화장품, 자동차부품, 정보통신기술(ICT), 식품 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해외전시회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최근 엔데믹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회가 정상화되고 우리 기업의 참가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관 참가 지원과 전시회 연계 사업을 통해 유망 바이어와 접촉하고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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