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스라엘 화물기개조 생산기지 투자 유치 성공
인천공항, 이스라엘 화물기개조 생산기지 투자 유치 성공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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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IAI B777 화물기개조 해외 첫 생산기지 유치
2025년 누적ᅠ수출 15조원·신규일자리 1천800개 창출
인천공항 IAI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보잉 B777)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IAI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보잉 B777) 조감도.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인천공항이ᅠ중국, 인도, 싱가포르ᅠ등과 경합ᅠ끝에ᅠ세계ᅠ최고ᅠ화물기ᅠ개조(Passenger to Freighter(P2F) Conversion)ᅠ기술을ᅠ보유한ᅠ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에서ᅠ세계ᅠ최초로ᅠ개발한ᅠ보잉ᅠB777(대형) 화물기ᅠ개조사업의ᅠ해외ᅠ첫ᅠ생산기지를ᅠ대한민국ᅠ인천공항으로ᅠ유치하는데ᅠ성공했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2025년 인천공항 화물기 개조시설 1호기(보잉 B777) 가동을 시작으로 2030년 2호기(에어버스 A330) 확장을 통해 대형화물기 중정비사업 등 국내 생산 누적 수출액 규모를  2079년 120억달러(약 15조원)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ᅠ인천공항ᅠ개조시설ᅠ생산라인에ᅠ공급되는ᅠ부품ᅠ생산을ᅠ국내ᅠ항공부품ᅠ공급망(경남ᅠ사천ᅠ등)에서ᅠ담당하게ᅠ되면서ᅠ지역ᅠ간ᅠ상생협력ᅠ발전을ᅠ통한ᅠ국내ᅠ항공산업의ᅠ동반성장에ᅠ크게ᅠ기여할ᅠ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17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이스라엘 IAI와 국내 항공정비(MRO)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케이(STK)와 IAI 보잉B777 화물기 개조사업 해외 첫 생산기지 투자유치 실시협약(본 계약)을 체결했다.

IAI사는 개인전용기와 조기경보기, 항공전자, 미사일, 군사위성, 로켓 등을 개발·생산하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및 글로벌 항공우주전문기업이다. 보잉 B777 노후 여객기 화물기 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기술개발에ᅠ성공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인천공항 내 정비시설을 기반으로 인천공항 취항 화물항공사와 외국항공사 등에서 발주한 항공정비 외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등의 국내 MRO 기업이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에 따라 IAI와 STK는 외국인투자합작법인 ㈜아이케이씨에스(IKCS)를 설립하고,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에서 보잉 B777 노후 여객기 화물기 개조 사업을 2025년 개시하게 된다. 

인천공항 개조시설 1호기는 대형화물기ᅠ총 4대ᅠ동시ᅠ작업할 수 있는 규모다. 보잉B777(대형) 화물기ᅠ2대의 개조작업과 대형화물기ᅠ2대의 중정비작업을 ᅠ동시ᅠ수행할 수 있다.

IKCS는 2030년 화물기 개조시설 2호기(에어버스 A330) 개조시설 확장 오픈을 통해 개조 시설 용량을 2배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증가하는 화물기 개조 수요 및 대형화물기 중정비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전ᅠ세계ᅠ항공화물ᅠ매출액은ᅠ고성장중이다.

[표] 화물기개조(P2F) 시장ᅠ전망. 자료=IATA(국제항공운송협회)
[표] 화물기개조(P2F) 시장ᅠ전망. 자료=IATA(국제항공운송협회)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21년도ᅠ전ᅠ세계ᅠ항공화물ᅠ매출액은 1550억달러(약 202조원)를ᅠ돌파하며ᅠ전년대비 20.2%ᅠ크게ᅠ증가했다. 2022년에도ᅠ역대ᅠ최고ᅠ수준인 2014억달러(262조원)로ᅠ잠정ᅠ집계되며ᅠ전년ᅠ대비 29.9% 급증했다.

세계ᅠ최대ᅠ항공기ᅠ제작사 미국ᅠ보잉은ᅠ최신ᅠ자료를 통해 전ᅠ세계ᅠ항공화물시장에서ᅠ운영되는ᅠ화물기ᅠ대수는 2019년 2010대에서 2041년 3610대로 1600대(79.6% 증가) 이상ᅠ크게ᅠ증가할ᅠ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20년간(2022~41) 전ᅠ세계ᅠ항공화물시장에ᅠ공급이ᅠ예상되는ᅠ화물기ᅠ수요를ᅠ총 2795대로,ᅠ이중 신규인도(구입) 화물기는 940대(33.6%), 개조화물기가 1855대(66.4%)를ᅠ차지할ᅠ것으로ᅠ봤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ᅠ화물기ᅠ개조시설은ᅠ고부가가치를ᅠ창출하는ᅠ신성장ᅠ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ᅠ원제작사인ᅠ미국ᅠ보잉이ᅠ현재ᅠ생산ᅠ중인 B777F 대형화물기ᅠ신규ᅠ판매시장에ᅠ집중하고ᅠ있는ᅠ상황에서 IAI가 보잉B777 화물기개조에ᅠ대한ᅠ핵심ᅠ원천기술을ᅠ보유하고ᅠ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화물기ᅠ개조물량을ᅠ안정적으로ᅠ확보하게ᅠ될ᅠ것으로 기대된다. 작업을 마친 화물기는 모두 수출된다. 

공사는 2025년ᅠ보잉B777 개조화물기 1호기(초도물량) 출고ᅠ이후  2079년까지 누적 수출액이 약 120억달러(약 15조7천억원)에 달하고 약 1천800명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왼쪽부터)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왼쪽부터)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원제작자인 보잉사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물기개조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IAI사의 보잉 B777 화물기개조사업의 해외 첫 생산기지를 인천공항이 유치함에 따라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 경쟁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콥 베르코비치 IAI 부사장은 “인천공항에 화물기개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글로벌 화물기 개조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역량에 대해 깊이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간 IAI사는 비즈니스 제트기의 주익, 동체 및 꼬리날개 일부에 대한 생산 기술을 한국업체에 이전했다”며 “향후에도 한국의 기업 및 정부와 전략적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도 “노후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은 막대한 투자비용과 높은 기술력, 미연방항공청(FAA) 등 국제인증 등 숙련된 전문 인력 등이 모두 확보돼야 가능한 사업”이라며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발전과 해외수출 증대를 통한 국익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정부와 공사에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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