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고도화에 대규모 투자 이어진다
차세대 배터리 고도화에 대규모 투자 이어진다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25 11: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생산 ‘마더라인’ 구축
SK온·대전시 협업, 대전배터리연구원 시설 확장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지경제=최준 기자] 에너지업계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과 생산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생산 공장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 생산 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파일럿 라인(Pilot Line)은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마더 라인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핵심 제품들의 검증은 모두 오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구축하는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라인에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다. 이번 투자는 해당 플랜트를 연구개발과 제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마더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온
사진=SK온

SK온은 대전시와 협업해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총 4700억원을 들여 시설을 확장한다.

공사는 연구원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총 7만3400㎡(2.2만평) 규모로 진행된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단계에 돌입했다. SK온은 지난해 7월부터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에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이 설치된다.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센터인 G-VC도 구축된다. 이 센터는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SK온의 기술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