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외 방산업체 협력 강화...美 시장 ‘출사표’
KAI, 해외 방산업체 협력 강화...美 시장 ‘출사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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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서 개최
정부, 국방ㆍ우주 기업 육성...미래형 비행체 개발전략 발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방사청 김선영 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AI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방사청 김선영 과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KAI

[이지경제=최준 기자] 방산업계가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강화한다.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KAI는 지난달 27~28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11차 서플라이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록히드마틴과 에어버스헬리콥터스, 레이시온, 비에이이시스템즈, 마틴베이커 등의 방산업체를 비롯해 100여개 해외사 사장단과 관계자 총 169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공군 등 한국 정부도 직접 참여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성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함께 했다.

KAI는 이날 행사에서 올해 1월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공유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공급망 정상화를 위한 ‘신(新)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록히드마틴은 북미,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현재 KAI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T/FA-50의 잠재 시장 정보와 추진전략을 설명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마틴베이커사는 KF-21의 사출좌석 개발 결과와 시험과정을 공개하고, MBDA는 KF-21과 상륙공격헬기의 무장 적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춘 ‘국방·우주 전문 기업 육성 계획’과 ‘미래형 비행체 개발전략’을 각각 발표해 미래 산업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KAI는 협력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T-50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와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 최대 1300대 규모의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우수협력사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날 레이시온, 알코닉, 비에이이시스템즈가 안정적인 자재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3사는 현재 대량 생산 중인 T-50과 수리온, 향후 양산에 돌입할 KF-21과 LAH의 소요 자재와 부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수협력사는 지난해 협력사 정기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총 10개사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KF-21, TA-50, 수리온, LAH 등 KAI 주요사업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환영사에서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공기 제작사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라며 “제작사와 파트너사가 한 팀이 돼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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