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AI 절약 모드’…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만든다
LG·삼성 ‘AI 절약 모드’…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만든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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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에너지밸리 조성 위해 한국전력·나주시 등과 MOU
LG 씽큐앱· 삼성 스마트씽스, 가전 제품 에너지 자동 절전
가전 등 전원 자동제어, 소비 전력량 최대 60% 절감 가능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삼성전자, LG전자가 한국전력과 함께 나주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나선다.

LG전자와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12개 민관기관이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MOU를 맺었다. 사진=LG전자

LG전자와 삼성전자는이달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이하 에너지밸리 MG)’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력 주관으로 나주시와 LG전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등 민·관·학 12개 주체가 참여한다.

마이크로그리드(MG)는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융·복합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다. 지역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공급 균형 등의 서비스 실증 및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태양광·수소·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위한 이 사업은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체계를 구현해 나주시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참여 주체들이 각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협력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

부영주택이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 1번지에 공급한 광주전남혁신 '이노시티 애시앙' 투시도. 사진=부영주택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올해 7월부터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부영주택

나주시는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인 ‘에너지밸리 MG(Micro-Grid)’ 사업의 일환으로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000 세대를 선정해 ‘주민 DR 서비스’를 도입한다.

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7월부터 1년 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나주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LG전자는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전라남도 나주시의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에 참여한다.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 앱을 통해 Auto-DR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Auto-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더불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전기 요금·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안내하는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상 아파트에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유기적인 기기간 연결 경험과 지속가능한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유기적인 기기간 연결 경험과 지속가능한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또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주는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나주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서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로,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누진 구간 도달 전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에너지 비효율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앞서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 시범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서울시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 5000세대에 Auto-DR 서비스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LG 씽큐 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차별화 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서울시 주민 DR 사업에 이어 나주시로 사업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가정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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