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 또 '연기'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 또 '연기'
  • 주호윤
  • 승인 2011.04.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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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두번 째, 수익성 없어 국내 건설사들도 입찰 포기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 입찰 일정이 지난해 말 이후 두 번째로 다시 연기됐다.

 

고속철 사업 발주처인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은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입찰을 3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입찰은 지난해 12월 16일로 예정됐으나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컨소시엄들이 참여를 포기하고 참여 여부를 검토했던 국내 건설사들도 입찰을 포기해 지난해 말 한차례 입찰이 연기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연기하기로 하면서 입찰은 오는 7월 11일 사업 제안서 접수, 29일 우선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고 사업 계획서의 내용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되는 고속철의 사업비는 331억 헤알(약 22조31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 입찰 기간의 잇따른 연기는 사업 수익성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입찰기한이 촉박하고 까다로운 공사조건에 고속철도가 완공된 후 예상 운영수익보다 투자비가 과다해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 브라질 고속철 사업 수주 경쟁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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