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가 진로 흡수합병해 '하이트진로'로 거듭나
[이지경제=김봄내 기자]하이트진로그룹은 하이트맥주㈜와 ㈜진로를 통합한 하이트진로㈜를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기타제재주 등 주류 사업을 총 망라한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전문 회사로 다시 태어난다.
통합 회사는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하이트맥주 보통주 주주는 주식 1주당 진로 보통주 3.03주를 받게 된다. 우선주 주주도 보통주와 동일한 비율로 진로 보통주를 받는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합병으로 통합 영업과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내수 시장 정체와 주류업체 간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제품 공급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맥주와 소주의 대표 업체 간 합병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은 오는 7월28일 회사별로 주주총회를 거쳐 8월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피합병회사인 하이트맥주는 8월30일부터 9월25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예상되는 합병 기일은 9월1일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