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內, 속속 도입되는 ‘스마트 기술’
건설현장內, 속속 도입되는 ‘스마트 기술’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30 15: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 건설현장 내 통신망 강화 실증사업 실시
DL이앤씨·메이사, 디지털 트윈 구축 드론 플랫폼 공동개발
호반건설 이음5G 실증 현장.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호반건설 이음5G 실증 현장.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지경제=최준 기자] 건설시공 현장에 품질, 안전, 설계 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호반건설과 함께 화성비봉B2 호반써밋 아파트 건설현장에 이음5G(5G특화망)를 구축하고 효용성을 실증했다. 이는 현장 내 중대재해를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음5G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용 5G통신망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건물, 공장 등 특정 지역에만 제공되는 맞춤형 통신망이다. 국내에는 로봇 친화형 건물인 네이버1784가 대표적인 구축 건축물로 꼽힌다.

이번 건설현장 내 이음5G 구축은 네이버1784 이후 외부에 제공 및 실증하는 첫 사례다.

건설현장에 이음5G를 구축하면 현장 내 음영지역 없이 통신이 가능하다.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시공단계에서도 통신단절 없이 스마트 IoT(사물인터넷)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통합관제 등 작업현장과 안전이슈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호반건설 현장 실증사업에서 주파수 할당 인허가부터 각종 솔루션의 5G 연동지원을 맡았다. 약 4만㎡ 건설현장에 이음5G를 구축하고 주파수를 활용해 건설 솔루션을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드론을 비롯해 PTT(무전기 서비스), 영상통화 가능 안전조끼, 무선CCTV, 수화열센서 작동을 검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지금까지 건설현장은 열악한 무선통신 환경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기존 이통망 사용이 힘들어 안전관리를 위한 솔루션 적용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번 실증을 통해 고화질 영상 동시 송출 등 건설 솔루션을 실증하고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향후 건설 분야 외에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연계해 5G특화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갑 호반건설 부사장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고 각종 현장사고 이슈가 대두되면서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실증사업을 통해 각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건설 현장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 체결. 사진=DL이앤씨
건설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와 스마트건설 플랫폼 기업 메이사가 이달 10일 서울 디타워 본사에서 ‘건설 디지털 트윈 구축 및 건설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건설분야에 적용하면 가상공간에 쌍둥이 건축물을 만들어 공정, 품질, 안전관리부터 설계, 분양, 유지보수 등에 활용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드론 플랫폼도 개발한다. 

DL이앤씨는 국내외 모든 건설 현장에 드론을 투입해 현장관리를 진행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드론 활용 노하우를 쌓아왔다. 메이사는 3차원(3D) 맵핑 엔진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3D(3차원) 모델링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기술담당임원은 “DL이앤씨는 BIM(건설정보모델), 인공지능(AI), 드론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스마트 건설 솔루션 분야에 강점을 지닌 메이사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최근 국토교통부 스마트건설 협의체의 6대 과제 중 BIM분야 리더사로 선정된 바 있다. KT, 에픽게임즈, 빗썸메타, 하이브IM 등과는 K-디지털트윈 워킹그룹을 출범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