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업계, 신에너지 기술 개발에 속도
국내 에너지업계, 신에너지 기술 개발에 속도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30 15: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IL, 바이오 원료 재활용 실증사업 추진
두산에너빌리티, ITER 공급용 가압기 출하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사진=S-OIL
S-OIL,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 사진=S-OIL

[이지경제=최준 기자] 에너지업계가 신에너지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OIL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3월에도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S-OIL은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IL 관계자는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에는 법적,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 오랜 시간이 소요돼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TER, 가압기 하부. 사진=두산에너빌리티
ITER, 가압기 하부.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인공태양 프로젝트에 직접 설계, 제작한 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 ITER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ITER는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유럽연합)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유럽 원전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