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남표 총장, 한 번 더 하시오”
KAIST “서남표 총장, 한 번 더 하시오”
  • 신건용
  • 승인 2010.07.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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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3층 보드룸에서 이사회(이사장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를 개최하고 제14대 KAIST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논란이 있었던 한국과학기술원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조항을 마련한 후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3인 이하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두고 총장 선임안을 심의했다.

 

후보 5명은 현 KAIST 총장 서남표,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 유진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이었다.

 

서남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06년 7월 14일 취임한 서 총장은 영어강의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도입, 테뉴어 제도 강화, 학과장에게 인사와 예산 등의 전권을 주는 학과장 중심제 도입, 종합역량평가방식의 학사입시제도 전면 개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했다.

 

특히, 성적 중심에서 인성을 강조하는 종합역량평가 방식으로 전면 개편한 학사과정 입시제도, 강화된 테뉴어 제도, 학사과정 전 과목 영어강의 등은 전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서 총장의 이러한 성과들은 QS-The Times의 세계대학 평가에서 KAIST를 2006년 198위에서 2009년 69위로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재미시절에는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 추천 및 상원 인준으로 임명하는 미국 과학재단(NSF)의 공학담당부총재를 역임하면서 미국 정부의 공학담당 연구개발의 총 책임을 맡아 그 당시 일본에 뒤지던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1991년 6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10년 이상 역임하면서 교수진 40% 가량을 새로 임명하고 교과과정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혁신적인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 시기에 MIT 기계공학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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