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삼성그룹 채무능력 개선 1위”
재벌닷컴 “삼성그룹 채무능력 개선 1위”
  • 서민규
  • 승인 2011.04.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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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역대 최고치 향상

[이지경제=서민규 기자]우리나라 10대 그룹의 채무상환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 궁금증이 풀렸다.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10대 그룹 82개 비금융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2010년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에 의해서다.

 

재벌닷컴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의 채무상환능력이 역대 최고치로 향상됐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이자 부담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재벌닷컴은 17일, 10대 그룹 82개 비금융 상장사의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9.27배로 2009년의 6.48배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즉 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며 클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GS, SK, 한진, 두산, 한화 등 7개 그룹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09년 14.29배에서 작년 21.92배로 크게 높아졌다. 가장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현대차그룹도 6.81배에서 12.46배로 상승했다. 이밖에 GS그룹은 11.64배에서 14.33배로, SK그룹은 2.90배에서 4.82배, 두산그룹은 1.69배에서 3.43배, 한화그룹은 3.25배에서 4.46배로 올라갔다.

 

반면 현대중공업, LG, 롯데 등 3개 그룹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46.24배로 2009년의 61.06배에 비해서는 많이 하락했다. LG그룹도 2009년 11.16배에서 지난해 8.36배로 하락했고, 롯데그룹은 13.60배에서 11.23배로 떨어졌다.

 

이처럼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2009년보다 크게 오른 이유는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2009년 32조7451억원에서 2010년 46조7001억원으로 42.6%나 급증했으나 이자비용은 5조512억원에서 5조388억원으로 오히려 0.2%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재벌닷컴의 설명이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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