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막걸리 수출량 1677% 성장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국순당은 지난해 중국 막걸리 수출량이 미국, 일본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순당에 따르면 중국에 생막걸리 수출을 시작한 지난 2009년 총 3만1000달러의 수출량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77% 성장한 52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은 큰 거부감 없이 막걸리를 받아들였고, 특히 우리와 동일한 쌀 문화권이며 이전부터 쌀로 만든 술을 즐겨왔던 중국인들의 입맛에 막걸리가 잘 맞았던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에 국순당은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교민 시장에 집중했지만 올해부터는 현지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국순당 북경법인 지사장은 "중국 관세기준에 속하는 발효주 항목은 수입주류항목 중에 관세가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로 막걸리 판매가가 국내보다 비싸다"며 "국순당 생막걸리는 맛이 워낙 뛰어나 조선족뿐 아니라 현지인 사이에서도 생막걸리의 인기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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