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 물량비중 절반 넘어설 것, 수도권은 저조해
[이지경제=주호윤 기자]다음 달 지방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가 총 2만1085가구에 달해 4년 만에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주상복합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60곳에서 3만3694가구이고 이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62.5%로 절반이 넘었다.
특히 지방중소도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543가구였던 분양 물량이 올해 1만1697가구로 대폭 늘었고 지방 5대광역시의 물량도 올해 9388가구로 증가했다.
반면에 수도권의 분양 공급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차 보금자리주택(1만4391가구)를 포함해 공급량이 2만9165가구로 급증했던 수도권의 올해 공급은 1만2609가구로 절반가량이 감소했다.
이는 일부 인기지역 외에는 청약 성적이 저조할 뿐 아니라 저렴하고 입지까지 우수한 보금자리주택이 풀린 이후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민간 건설에서 섣불리 신규 물량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건설사들이 시장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방을 위주로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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