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4개 정유사 기름값 현황 발표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정유사들이 휘발유값을 ℓ당 100원 내린다고 했지만 실제로 25원만 내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정유사 4곳이 기름값을 내린다고 선언한 이후 실제 인하한 가격은 ℓ당 평균 25.26원에 그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소시모는 "정유사들이 지난 7일 100원 할인을 약속했지만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둘째 주 공급가격이 ℓ당 평균 25.26원 인하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소시모의 분석에 따르면 GS칼텍스가 ℓ당 19.28원, 현대오일뱅크가 ℓ당 22.16원, 에쓰오일이 ℓ당 34.35원 각각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SK에너지도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오히려 공급가격을 3.66원을 인상해 ℓ당 100원의 사후할인에서 9.5원의 할인을 소비자들이 덜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일에 비해 18일 현재 주유소 판매가격이 100원 이상 인하된 곳은 전국 8천239개(SK에너지 4천303개 제외) 중 1.75%인 144곳에 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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