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타법인 출자 확대
[이지경제=성이호 기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와 출자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타법인 출자총액은 전년대비 63.55% 상승한 6380억원, 출자회사 수는 16.67% 증가한 49개로 조사됐다.
1개사당 출자금액 평균은 130억원으로 전년대비 40.18% 늘어났고 출자건수도 증가해 17.02% 늘어난 55건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경기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되자 기업들이 신규 사업 진출과 같은 사업 다각화를 꾀해 출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자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웹젠(069080)으로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유럽시장 특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이미르엔터테인먼트에 778억원을 투자했다.
해외 에너지 개발 업체 유아이에너지(050050)도 터키에 위치한 게넬(Genel)에너지 인터내셔널 주식 지분을 인수하는 데 616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도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6096억원으로 전년동기(1813억원) 대비 236.24% 상승했다.
처분건수는 20건으로 전년동기 17건에서 17.65% 증가했고 1개사당 처분금액 평균도 107억원에서 406억원으로 281.07% 늘었다.
GS홈쇼핑(028150)은 투자자금 회수 및 미래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지에스강남방송과 지에스울산방송을 각각 2388억원과 1436억원에 처분했고 CJ(001040) E&M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온미디어를 578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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