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시장 침제 계속돼…거래량↓
강남 재건축 시장 침제 계속돼…거래량↓
  • 주호윤
  • 승인 2011.04.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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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가격 계속 하락해, 수익률도 연달아 추락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계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 역시 수익률이 떨어지며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 등 연이은 개선안 발표에도 지난 2월 초 개포지구 개발계획안이 보류되면서 거래가 끊기고 가격도 내려앉는 등 해당 단지와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아파트값은 지난 2009년 5∼6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같은 해 8∼9월 전고점을 찍었다. 2년 전인 지난 2009년 4월 거래가와 비교하면 대부분 4∼5개월 동안 평균 1억∼2억원씩 거래가가 올랐다.

 

하지만 그해 겨울부터 거래가 줄어들고 가격이 떨어지더니 지난해 가을에는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회복세를 잠시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내림세로 돌아서 이달에는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50㎡는 지난 2009년 4월 9억2000만원에서 같은 해 9월 10억5000만원으로 5개월 사이 1억3000만원 급등했다가 지난해 가을에는 9억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올 1월에는 9억4000만원까지 회복됐지만 이달 들어선 9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전고점인 10억5000만원에 이 단지를 매입했다면 1억35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09년 4월 9억3500만원이던 은마아파트 95㎡는 같은 해 8월 실거래가를 10억5000만원 기록했지만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해 가을에는 8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9억8000만원까지 회복됐지만 이달에는 8000만원 낮은 8억9999만원에 팔렸다.

 

잠실주공5단지 110㎡는 이달 12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009년 8월 실거래가가 15억42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5000만원 떨어진 가격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 역시 1분기 개포주공1단지의 거래건수는 지난 2009년 96건에서 지난해 50건으로 줄어든데 이어 올해도 59건으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마 아파트의 경우도 지난 2009년 1분기 95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47건으로 떨어졌고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2009년 1분기 62건에서 계속 떨어지더니 올해 19건 만이 거래됐다.

 

한편 이번 달 거래는 더욱 줄어들어 개포주공1단지의 이번 달 현재까지 거래건수는 3건, 은마아파트(4424가구)와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는 이달 들어 각각 2건씩 거래되는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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