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PQC 솔루션 상용화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한다
KT, PQC 솔루션 상용화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한다
  • 황정일 기자
  • 승인 2024.06.05 1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개키 암호 방식으로 기존 체계 대체 기대
KT 양자내성암호(PQC) 솔루션. 사진=KT
KT 양자내성암호(PQC) 솔루션. 사진=KT

[이지경제 황정일 기자] KT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하고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는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개키 암호 방식이다.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양자 컴퓨터로도 알고리즘을 풀어내기 위해선 수십억 년이 걸리는 암호화 기술이다.

KT는 양자암호화 통신장비인 QENC(Quantum ENCrytor)를 독립형 모델로 자체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양자내성암호(PQC) 솔루션 서비스를 설계했다. KT의 PQC 솔루션은 양자암호키 분배장치(QKD, Quantum Key Distribution)에서 생성되는 암호키를 비롯해 PQC 알고리즘으로도 암호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키 분배(QKD) 기술과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한 보안성을 가진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해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이중 보안 솔루션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장비 지원 가능 속도의 경우 1G/10G/100G까지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QENC의 외부 키 인터페이스는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ETSI GS QKD 014 국제표준 규격을 준용해 설계했기 때문에 PQC 외부 키 사용 시 암호화 장치 변경 없이 PQC 서버 접속만으로 가능하다.

PQC 외부 키 접속은 인터넷에서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TLS 1.3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별도의 PQC 서버에서 공급받는 형식이어서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검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PQC 알고리즘인 CRYSTALS-Dilithium과 CRYSTALS-Kyber를 적용해 데이터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등이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선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KT의 QENC 장비는 지난 5월 보안 기능 확인 시험을 접수했으며, 일정에 따라 7월 중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완료되면 국내 모든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승택 KT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사업담당(상무)은 “KT는 이번 하이브리드 독립형 QENC 장비 및 PQC 솔루션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의 선도 사업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KT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내 양자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