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클래스 마케팅으로 눈 돌린다
유통업계, 클래스 마케팅으로 눈 돌린다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4.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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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깊이 알고 싶어하는 '디깅' 트렌드 맞물려
단순 체험뿐 아니라 다양하고 차별화된 클래스 선봬
버팔로 트레이스 제품 이미지. 사진=버팔로 트레이스
버팔로 트레이스 제품 이미지. 사진=버팔로 트레이스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법 중 '클래스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클래스 마케팅은 특히 '식문화 체험', '원데이 쿠킹 클래스' 등 식품·음료업계에서 주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하나에 관심을 가지면 그에 깊이 파고드는 '디깅(Digging)' 트렌드와도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제품 체험뿐 아니라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유래와 차별적인 사용법을 소개하는 등의 다양한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인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위스키는 더 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와 함께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번 ‘버팔로 트레이스: The 버번 랜드마크’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된다. 

버팔로 트레이스의 공식 주류 수입판매사 비이엑스 스피리츠 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버팔로 트레이스 제품 체험과 함께 다양한 클래스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버팔로 트레이스: The 버번 랜드마크’ 팝업스토어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의 헤리티지와 유산을 재현, 국내 버팔로 트레이스 팬들과 더 현대 서울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팔로 트레이스, 이글레어, 사제락 라이, 웰러 12년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버팔로 트레이스와 페어드 커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팔로 콜드브루 커피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와 웰니스 브랜드 위크엔더스가 협업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서울시 성동구 소재 '1유로 프로젝트'에서 첫 팝업스토어 '생공적 쉼, 오늘도 쉼'을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팝업스토어 내에 비움 클래스도 함께 열린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달 진행 중인 캠페인 ‘생공적 쉼, 오늘은 쉼’의 일환으로 운영한다. ‘생공적 쉼, 오늘도 쉼’ 캠페인은 일상 속 바쁜 집안일로 인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이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함께 협업하는 위크엔더스는 1유로 프로젝트에서 도심 한가운데서 강릉의 바다를 만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1인 목욕탕 ‘위크엔더스 바쓰’를 운영 중이다.

1유로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도시 재생 캠페인으로 서울 성동구 일대에 위치한다. 사람들이 떠나 낙후된 지역이나 오래된 도심의 빈 공간을 리모델링한 후 브랜드 혹은 이웃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방문을 유도하여 지역을 살리는 프로젝트다.

열흘 간 1유로 프로젝트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 참여 형식으로 진행된다. 쉼과 관련된 9가지 질문 리스트 중 마음에 드는 질문을 택해 연필로 작성한 뒤 벽에 설치된 고리에 걸거나 가져갈 수 있으며, 쉼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플레이리스트 3타입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아이패드와 헤드셋을 설치했다.

다양한 클래스도 함께 준비됐다. 생활공작소 공식 SNS로 미리 신청자를 모집한 클래스는 총 4개로, 반려견과 교감하며 운동하는 요가 프로그램과 따뜻한 차로 몸도 마음도 쉴 수 있는 도가 클래스, 나에게 집중하며 잡생각을 정리하는 명상 클래스와 미니멀 라이프 실천가와 함께하는 비움 클래스를 함께 진행한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 1층 우리맛공간에서 ‘남자들의 즐거운 요리 혁명’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13만명이 가입한 네이버 카페 ‘은퇴 후 50년’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는 중장년 남성에게 행복한 노후 생활의 필수 요건인 ‘요리’를 알려줬다. 스스로 건강한 밥상을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하는 법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퇴직한 지 한 달도 안 돼 모든 것이 막막한 상태에서 요리부터 배워보고 싶었다는 참가자부터 아픈 아내가 좋아하는 요리에 도전하고 싶어서, 자녀와 손주, 친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어서, 아내의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어서 등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요리하려는 은퇴 남성 12명이 참여했다.

요리는 일상에서 건강을 지키고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신선한 재료를 고르고 정성스럽게 조리해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나누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샘표는 즐거운 인생 2막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장년 남성들에게 요리는 번거롭다는 편견을 깨고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요리의 기본인 칼 잡는 법부터 샘표 제품과 우리맛 연구 결과를 활용해 최소한의 조리로 최고의 맛을 내는 법을 공유했다. 겉절이, 미역국, 시금치무침, 잡채 등 집에서 즐겨 먹고, 응용하기도 쉬우며, 생일상도 차릴 수 있는 요리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젓갈, 풀, 마늘, 양파 등 김치 만드는 데 필요한 양념이 한 팩에 다 들어있어 입맛에 맞게 고춧가루만 추가해 채소와 버무리면 되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으로 겉절이를 만들고 놀라워했다. 팬에 야채와 고기, 불린 당면을 볶다가 ‘새미네부엌 쇠고기 야채 잡채소스’를 넣고 마저 볶아 잡채를 완성하고는 “세상 좋아졌다”며 “요리가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다면 진작 요리할 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샘표 관계자는 “요리를 배우면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손수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으로 행복해지는 가장 즐거운 방법”이라며 “누구나 요리를 즐기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 온 샘표는 앞으로도 요리를 어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쿠킹클래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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