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족 잡아라”...치열해지는 여행 특화 카드 경쟁
“해외여행족 잡아라”...치열해지는 여행 특화 카드 경쟁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4.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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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트래블 카드’ 혜택 풍성
대부분 체크카드로 연회비 부담 없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해외여행족을 잡기 위한 여행 특화 카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이 본격화 되는 7~8월 여름휴가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발급이 70만장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신한은행은 신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카드의 기본 서비스는 ▲전 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ATM 인출 수수료 면제 ▲환전 후 계좌 보유 잔액 특별금리 제(USD 연 2.0%, EUR 연 1.5%) ▲국내 4대 편의점 5% 할인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이에 다른 카드사들도 잇따라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 4일만에 40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우리카드는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지난해 8월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내놨다.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달러·엔·유로 3종이다.

이 카드는 외화충전 결제방식 외에도 다양한 결제를 지원한다. 외화 충전 잔액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신용거래로 승인이 된다. 앱을 통해서 사전에 결제방식을 설정할 필요도 없다.

삼성카드도 같은 달 해외결제수수료를 면제한 '삼성 아이디 글로벌'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새로운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올해 초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이 서비스는 출시 6일만에 30만좌를 넘었고, 지난달 계좌수 100만좌를 돌파했다. 외화통장과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 수는 전체의 85%에 달한다.

또 해외여행객 수요도 서비스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497만9386명이었던 해외 여행객 수는 매 분기 80만명 가까이 늘어 올해 1분기에는 742만4967명으로 전 분기보다 90만명 가까이 늘며 점점 증가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다른 카드사에서 관련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여름 휴가 기간이 다가오면서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결제 특화 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카드사의 다양한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