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홈플러스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신세계가 이랜드의 기업형슈퍼(SSM) 킴스클럽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랜드는 2일 킴스클럽마트 인수 후보 3곳을 상대로 인수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신세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킴스클럽마트 본 입찰에는 신세계, 롯데쇼핑, 홈플러스 3곳이 참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랜드는 “가격 요인과 고용승계, 향후 발전 가능성과 대금지불 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신세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마트가 제시한 가격은 2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본 실사를 거쳐 6월 초 이랜드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킴스클럽마트는 이랜드가 2005년 인수한 해태유통의 영업점을 기반으로 전국 5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859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이다.
이마트는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면 ‘이마트 메트로’로 이름을 달고 영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메트로는 기존 이마트보다는 작고 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보다는 큰 중간 형태의 매장이다.
현재 이마트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을 전국 18곳에서 운영중이고 이마트 메트로는 5개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킴스클럽마트 54개 매장을 더해 77개의 점포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SSM업계는 매장 수 기준으로 점유율은 롯데슈퍼가 33%로 가장 높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28%, GS수퍼마켓이 22%, 탑마트 9%, 킴스클럽마트 6% 순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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