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꺾인 집값 상승 기대감…매매 심리도 '주춤'
또 꺾인 집값 상승 기대감…매매 심리도 '주춤'
  • 주호윤
  • 승인 2011.05.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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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수요 줄고 전세나 월세 등 임대료 부담 커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주택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집값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다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집을 매매하려는 수요도 줄고 이사를 하면서 전세나 월세 등 임대료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은 늘었다.

 

지난 4일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797명을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4로 1분기 보다 13.4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보다 25.2포인트 올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수요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는 집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도 2분기 107.2로 지난 1분기 115.7 보다 8.5포인트 떨어졌다.

 

집값 상승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6개월안에 청약을 하겠다는 응답은 17.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사계획이나 기존주택 매수·매도 의사는 감소했다.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 1분기 20.1%에서 17.9%로 2.2%포인트 내려갔고 집을 팔겠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 30.1%에서 24.3%로 감소했다. 이사 계획은 지난 1분기 25.9%에서 24.8%로 줄어 주택 매매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에 살고 있던 집에 비해 이사할 곳의 임대료가 오르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7.6%,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4.1%였다. 반면 전세값이 '내렸다'는 응답은 전체 108명 중 9명에 불과했다.

 

임대료 부담은 전셋값의 경우 20% 가량 올랐다라는 응답이 28.8%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과 월세는 10%미만 상승했다는 응답이 각각 69.9%, 78.1%였다.

 

면적별로는 1분기에 이어 수요자들은 여전히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형면적 가격이 하락하면서 132~165㎡미만(16.8%) 및 165㎡이상(6.3%)에 대한 매수희망 응답이 지난 분기보다 각각 1.3%포인트씩 올랐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최대 변수로는 ‘금리 인상'이 29.9%로 가장 높았고 ‘전셋값 상승’이 29.7%로 뒤를 이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나 총부체상환비율(DTI)부활 등 주택 정책 변화보다 금리나 임대료 등이 집값에 주는 영향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24일까지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3.47%(신뢰수준 95%)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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