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책'에도 요지부동인 부동산 시장…효과는 언제?
'5.1대책'에도 요지부동인 부동산 시장…효과는 언제?
  • 주호윤
  • 승인 2011.05.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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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초첨 건설사 위주, 매매 수요자 시장 관망세 이어가

[이지경제=주호윤 기자]건설경기 부활과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5.1 대책이라는 당근을 내놓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주택 매매가가 하락세를 이어가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정부 5.1 대책이 주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문제 등 건설사들의 자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고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와 같은 규제완화 조치가 아직 표면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학군수요에 따른 이사철이 끝난 계절적 비수기의 단기적 영향일 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5.1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전셋값은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첫 주 매매시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양도세 비과세 거주 요건 폐지 지역인 서울(-0.03%)과 분당 등 5대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오히려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는 매도자들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는 반면 매수자들은 추가하락과 매물 출시 기대감에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도시 경우에는 분당(-0.01%)과 일산(-0.03)이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0.05%) ▲부천(-0.03%) ▲용인(-0.03%) ▲구리(-0.02%) ▲시흥(-0.02%) ▲의왕(-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거의 없었다.

 

반면 전세시장은 5월 들어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서울 등 주요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되찾는 분위기다.

 

▲강동(-0.06%) ▲동작(-0.03%) ▲마포(-0.03%) ▲서초(-0.02%) ▲관악(-0.01%) ▲노원(-0.01%) 등이 떨어졌고 ▲분당(-0.01%) ▲중동(-0.02%) 등 신도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5.1대책에도 집 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고 수도권 부동산 시세는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침체기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5.1대책이 기대만큼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정책 방향이 다소 주택 매매 수요자들에 초첨이 맞춰줘 있어 매수를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아직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에 영향 등을 고려해볼 때 일정 기간은 시간을 두고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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