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잘되면 서로 장점 보완할 것"
[이지경제=김민성 기자]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지체되고 있는 외환은행 인수건과 관련해 잘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 행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국이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는 지주 전체의 문제이고 은행 입장에서는 영업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우리 직원들은 당연히 합병되는 것으로 알고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투뱅크 체제’(두 은행을 각각 유지하고 영업)로 유지하면 시너지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서로 어떻게 다른 장점을 보완하면서 협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다만 투뱅크 체제를 영원히 유지할지는 그다음 세대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서는 “아시아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심하고 영업환경이 좀 어렵지만, 한국에서 투자가 늘어나는 등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베트남 금융당국에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 승인 신청을 해둔 상태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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