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카드 등 줄줄이 취급수수료 폐지…우량고객 집중 공략
농협 NH카드가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전격 폐지하며 카드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NH카드는 지난 1일부터 적용 금리 변동 없이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폐지했다. 1~3%에 달하던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폐지함으로써 고객들은 실질적인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카드업계의 후발주자인 NH카드마저 취급수수료를 폐지함에 따라 업계는 카드론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국민은행, 외환은행, 삼성카드가 약 3.5%에 달하는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회복세를 타고 카드론 연체율이 하락된 것이 요인”이라며 “카드론은 금리를 조금만 낮춰도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 폐지뿐만 아니라 우량고객 집중 공략해가며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전업 카드사들은 우량 고객의 카드론 서비스 한도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원시키는 한편, 이자율도 최고 3%가량 낮춰 카드론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불붙은 카드론 경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카드론 대출 대부분이 서민대출인 만큼 신용위험 상승과 자산건전성 저해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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