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사업, 뱃길→호수로 '변경'
서울 마곡지구사업, 뱃길→호수로 '변경'
  • 주호윤
  • 승인 2011.05.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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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수로 도입 보류하고 호수 중심 수변도시 조성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서울 마곡지구에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한강과 연결하려던 워터프런트 개발 계획이 축소·변경된다.

 

지난 12일 서울시는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 중인 마곡지구(366만 5336㎡)의 주운(舟運·배가 다님)수로 도입을 보류하고 호수 중심의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내용의 ‘마곡지구 개발 변경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원래 마곡지구에 한강과 연계되는 주운수로 기능을 겸한 공원과 수방시설, 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수변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갑문, 선착장 건립 계획을 취소하고 주운수로 예정 구간은 최대 20여만㎡의 호수가로 변경되고 청정호수 구역에는 육상공원이 대신 조성된다. 주운수로 구간에 조성되는 호수는 집중호우나 홍수 시엔 마곡지구 수해방지를 위한 저류지 기능도 담당하게 된다.  

 

기존 마곡유수지(10만7천320㎡)는 공항동·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를 막기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추고 일부는 복개해 문화시설(공연장) 건립부지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대로와 지하화 작업은 서남물 재생센터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고려해 일단 보류하고 한강과 접근성 을 높이는 차원에서 나들목이나 육교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변경안에 따라 마곡지구 전체 녹지율은 기존 22.2%에서 20.7%로 다소 낮아지고 약 2700억원 상당의 투자 사업비가 줄어들면서 지구 조성원가를 당초 3.3㎡당 1065만원에서 1000만원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 분양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변경안은 5~6월 중에 자치구, 시의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7월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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