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태’ 영향?…은행 경영승계프로그램 신설
‘신한 사태’ 영향?…은행 경영승계프로그램 신설
  • 심상목
  • 승인 2011.05.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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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의무 공시…업무대행자·후임자 선출 등의 내용 포함

[이지경제=심상목 기자]국내 시중은행들이 앞으로는 주요 임원의 유고를 대비하기 위한 경영승계프로그램을 신설해야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금융권 최대 화두였던 ‘신한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한 은행권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제정해 은행별로 공시하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임원 유고시 업무대행자, 후임자 선출, 임원후보의 선정, 교육이나 평가결과 활용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은행들은 또 현행 은행법 규정보다 구체화한 주요 임원의 자격요건을 내부규범에 포함시켜야 한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은행권 임원의 연령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경영자율성 및 기본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각 은행이 자율적 결정에 따라 내부규범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다만, 은행장이나 감사, 부행장 등 은행의 주요 임원이 연임하려면 재임기간의 성과평가 등 엄격한 재선임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프로그램 실행으로 인해 은행들은 이날까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확정해 각 은행 및 은행연합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한다. 또한, 매년 내부규범에 따른 이사회 등 운영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은행들의 내부규정 제정이 경영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 한편, 시장의 규율기능이 강화되는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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