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강했다…어닝시즌 분위기 고조
삼성전자는 강했다…어닝시즌 분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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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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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5조…컨센서스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7일 삼성전자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뛰어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시즌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현대상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분위기를 띄운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반신반의했던 영업이익 5조원 돌파라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2분기 어닝시즌 출발이 좋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 내부 전망치(가이던스)를 통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이 37조원, 영업이익이 5조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치를 웃도는 새 기록이자, 분기 영업이익으로 첫 5조원 돌파다. 물론 시장 컨센서스인 4조7천억~4조8천억원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내심 기대했지만 설마했던 5조원을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달성함에 따라 실적 랠리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 대부분이 공감한 추정치를 밑돌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투자심리를 깨울 수 있다고 예상했던 만큼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 역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는 4조3천500억원 수준에 형성됐지만 가이던스 발표가 다가오면서 4조6천억~4조8천억원까지 올라갔고 5조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할 만큼 기대치가 많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에 반해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실적 발표 전까지 실적 호전 예상이 선반영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점 대비 18%나 상승하며 4월 6일 발표 당일에 장중 87만5천원을 찍은 것이 연중 최고가였다. 이번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되고 있지만 주가는 6월 고점 대비 7%나 하락한 상태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애널리스트는 "대폭적 실적개선 예상에도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삼성전자는 중요한 시사점과 장세 변곡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IT업종 대표주자인 삼성전자를 통해 전체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감 회복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 삼각편대가 모두 잘 나와 5조원을 달성했으며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어닝 모멘텀이 좋은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며, 삼성전자 주가는 굉장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예상 수준을 3% 정도 상회했으며 수치 자체로만도 긍정적"이라며 "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좀 더 강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상황이 특별히 나빠지지 않는다면 경쟁력이 워낙 강하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3분기에도 실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실적 랠리 기대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13일 인텔, 20일 애플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IT업종은 최근 주가 흐름도 시장 대비 부진해 단기 관점에서는 가격 메리트와 실적 기대가 맞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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