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외국담배' 판매량 '뚝뚝'
가격 인상 '외국담배' 판매량 '뚝뚝'
  • 김봄내
  • 승인 2011.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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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전보다 30% 가량 판매량 줄어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최근 가격을 올린 외국 담배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훼미리마트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5월 2주차 판매량(9~15일. 훼미리마트 기준)이 가격인상 전인 4월 3주차(11~17일)보다 28.1% 감소했다. BAT는 지난달 28일 던힐, 보그 등 자사제품 가격을 갑당 200원 인상했다.

 

마일드세븐 등 자사 제품의 가격을 지난 4일 200원 인상한 JTI코리아는 판매량이 18.6% 줄었다.

 

전국 5700여개 훼미리마트 점포 판매량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BAT의 4월 3주차 판매량은 192만9041갑이었으나 5월 2주차 판매량은 138만7060갑으로 줄었다. JTI도 4월 3주차 판매량이 87만9062갑이었지만 5월 2주차에는 71만5165갑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담배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은 판매량이 늘었다.

 

KT&G는 판매량이 4월 3주차 393만470갑에서 5월 2주차 432만1385갑으로 9.9% 늘었고, 필립모리스(PM)는 같은 기간 202만8593갑에서 236만8371갑으로 16.7% 증가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의 고객 구성비가 60%에 달하는 편의점에서의 매출이라는 점에서 젊은층이 가격을 인상한 외산담배업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브랜드 전환을 하는 사례가 상당수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오른 담배에서 이탈해 동결한 담배로 옮겨가는 현상을 브랜드별 판매량 추이에서 뚜렷이 알 수 있다"며 "가격인상업체에 대한 소비자 이탈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지난해 말 기준)은 KT&G가 58%로 가장 높고, BAT코리아 18%, 필립모리스 17%, JTI 7% 등 외국계 3사가 뒤를 잇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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