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전세 비중 '줄고' 월세 '늘고'
최근 2년간 전세 비중 '줄고' 월세 '늘고'
  • 주호윤
  • 승인 2011.05.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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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으로 아파트 전세금 마련하는 데는 3.5년 걸려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전세금 상승폭이 소득 증가액을 5배가량 웃돌면서 전세 비중이 줄고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전세 시장 동향 및 구조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 임대차 계약 중 전세의 비중은 62.3%에서 52.9%로 9.4%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전세금이 소득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반전세는 13.8%로 4.8%포인트 늘었고 월세는 4.6%포인트 증가한 33.5%로 나타났다.

 

전국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최근 2년간 1억2298만원에서 1억5613만원으로 2865만원(23.3%) 상승했지만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년 전보다 7.1% 상승한 24만1000원에 그쳤다.

 

최근 2년간 전국 가구의 평균 소득증가액이 약 578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소득증가액이 전세금 상승분보다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상승한 전세금 상승분을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전셋값을 마련하는데 더욱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가계소득에서 가계지출을 제외한 가계 흑자액의 경우 지난해 기준 월평균 67만1000원에 머물러 가계 흑자액을 43개월 모아야 2년간 전세금 상승분을 충당할 수 있다.

 

월소득으로 아파트 전세금을 마련하는 데는 3.5년이 소요되고 가계 흑자액으로는 약 1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수도권은 아직 전세 비중 감소 속도가 느리지만 주택가격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주택 비율이 점점 낮아지면 전세가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수도권은 전세를 저금리 대출로 전환한 후 월세를 받는 경우 대출이자를 내고도 초과이익이 발생하지만 수도권은 대출 규제로 월세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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