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여름 앞두고 팥빙수 가격 크게 올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여름을 앞두고 팥빙수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팥빙수 신제품 3종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5000원에서 6800원으로 36% 올렸다.
이 회사는 팥빙수의 인기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이른 5월 초에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놨다.
콜드스톤도 올해 팥빙수 신제품 가격이 7500원으로, 지난해 6900원보다 10%가량 올랐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최근 1만2000원짜리 과일빙수를 새로 내놓았다.
오리지널 빙수(8900원), 딸기빙수(9800원)의 값은 그대로지만, 과일을 더 넣은 고급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이처럼 팥빙수 가격 인상에 대해 업체들은 토핑을 더 넣는 등 제품을 고급화하고 용량을 늘린 것을 들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지난해 팥빙수는 팥 위주의 깔끔함을 강조했지만, 올해는 과일 3종을 추가했고 용량도 704g으로 220g 늘어났다”며 “딸기는 엄선된 국산만 썼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한 시민은 “아무리 고급스런 토핑을 얹는다고 해도 결국 얼음에 팥이 주 재료인데 만원이 넘어가는 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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