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정보 수년 전 탈퇴한 회원들 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지경제=황병준 기자]국내 최대 휴대전화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세티즌의 회원 14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세티즌 측은 경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의 연락을 받고서야 해킹 사건을 발견 알아차려 가입된 회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개인정보의 유출은 지난해 6월쯤 세티즌 홈페이지가 국내·외 해커들에게 해킹돼 회원 14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에는 가입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빠져 나간 것으로 판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유출된 정보에는 수년 전 탈퇴한 회원들의 정보까지 포함돼 있는 것을 알려졌다.
세티즌 측은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 처리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지만 이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는 사이버 상에서 인터넷 가입자 유치, 대출 광고 등으로 악용됐다.
옥션사건에 이어 GS칼텍스, 현대캐피탈 사건 등 국내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자주 발생되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개인 정보유출 피해를 입었을 때 해당 사이트의 책임을 보다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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