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에 소비 따라가지 못해 폭락세 지속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지난해 수량부족으로 '금추'라고 불렸던 배추값이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4년 만에 한 포기에 1000원 아래로 내려갔다.
26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하나로클럽 양재점을 기준으로 배추값은 한 포기에 970원으로 한 주 전인 19일보다 130원(11.8%) 떨어졌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배추 소매가격(할인행사를 제외한 정상가)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배추값이 한 포기 당 1만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선에 머문 것이다.
농협유통 측은 "배추 출하량은 줄지 않는데 소비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파값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양파(3㎏)는 340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난주 가격이 급등했던 백오이(3개)는 경기·충청·강원권에서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한 주만에 820원(39.0%) 떨어져 1280원에 거래됐다.
대파는 한 단에 1350원으로 지난주보다 170원(14.4%) 올랐고 감자(1㎏)는 180원(9.1%) 내린 1800원에 팔렸다.
한우 갈비(1+등급)는 100g에 5450원으로 가격변동이 없었고 등심과 양지 역시 지난주 가격과 같았다.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지난주보다 300원(12.6%) 오른 2690원이 정상가지만 1990원에 할인판매 중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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