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 하반기 본격적인 부동산 분양을 앞둔 지난 마지막 주말에 전국 각지의 아파트 견본주택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건설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새로 분양을 앞둔 아파트 견본주택 전국 8곳이 개관했고 특히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와 현대산업개발의 ‘춘천 아이파크’, 현대엠코의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 등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에 지난 26일 전용면적 59~154㎡ 총 790가구 중 709가구를 일반 분양분하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견본주택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10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 문을 연 전용면 59~152㎡ 총 2603가구 중 884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견본주택에는 이날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모두 2만5000여명이 다녀갔고 현대엠코의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에는 2만5000여명이 몰려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 춘천에서 3년 만에 등장한 신규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의 ‘춘천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27일부터 29일 3일동안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현대엠코는 “단지 규모가 493가구로 크지 않은 편이고 1~3순위 청약 자격이 춘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한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견본주택에 인기몰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포문을 열기 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흔치않게 대형건설사들이 연이어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심이 반드시 청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부활을 점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