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내정
李대통령,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내정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7.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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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신임 대통령실장으로 내정됐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8일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참모진의 수장인 대통령실장 인선이 완료되면서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 인선 작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오는 11일께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정길 현 대통령실장(68)보다 14세가 적은 54세의 임 장관이 대통령실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오는 14일 개최되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때 당 지도부 선출과 이달 중순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국무총리 등 내각 인선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확산될 지 주목된다.

 

또 임 장관이 2007년 대선 당시 대선후보 비서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만큼 이 대통령이 그를 대통령실장으로 낙점한 것은 집권 후반기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여권 조직의 안정을 기하겠다는 구상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임 장관의 대통령실장 확정으로 한동안 여권 지도부를 장악했던 '3정(鄭: 정운찬, 정몽준, 정정길)'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정몽준 의원은 지방선거 직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정운찬 국무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 사실상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임 장관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성향이었으나 본선에 들어서는 대선후보 비서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아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측근 인사다.

 

또 대선 과정에서 현장에서 시민들과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이른바 '타운미팅'을 제안하고, 대선 이후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맡아 경제살리기 정책을 주도하는 등 이 대통령과 '코드'도 맞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행정고시(24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정책위의장을 두루 거쳐 정책 능력과 정무 감각이 뛰어난데다 대인관계도 원만해 '실무형'이자 '화합형' 인사로 통한다.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을) 의원인 임 장관은 대통령실장을 맡기 위해서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관례상 의원직을 포기해야 하는 개인적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인선 초기 대통령실장 후보군으로 검토되다가 한때 다소 멀어진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임 장관 외에는 마땅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유력후보로 재부상하게 됐고 이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에 결국 임 장관은 의원직 포기라는 개인적 부담을 감수하고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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