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상승
국토부, 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상승
  • 주호윤
  • 승인 2011.05.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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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세, 일부 지역 개발호재로 지가 상승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2.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의 개별공시지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2억595만원을 기록해 2004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최고지가를 이어갔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개별공시지가(2011년 1월 1일 기준)를 산정해 이번달 31일에 공시한다. 공시대상은 국·공유지 추가 등으로 지난해(3053만 필지)와 비교해 약 40만 필지가 증가한 3093만 필지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이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은 평균 2.57%, 수도권은 2.32%, 광역시는 2.87%, 시·군은 3.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전국 평균 변동률은 지난해 3.03%에 비해 0.46%가 하락한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다소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16개 시·도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강원이 4.08%로 가장 높았고 경남 3.79%, 경기 3.36%, 대전 3.21%, 충남 3.1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31%로 가장 낮았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총 250개 시·군·구가 상승(수도권 79개, 광역시 39개, 기타지역 132개)한 것으로 나타났고 충남 계룡시(-0.18%)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원 춘천시(9.38%)가 변동률 최고를 기록했고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순으로 지역별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가 수준별로는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6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5000만원 초과 필지는 지난해 지가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최저지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 지난해(㎡당 86원)보다 5원 하락한 81원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고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활용하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 필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한 뒤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해 재조정된 개별 필지 가격은 7월 29일 다시 공시한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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