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에 입점한 300여곳 중소업체 대상 현황 조사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대형 백화점들이 입주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 현황 조사에 착수한다.
중앙회는 서울, 경기지역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에 입주해 있는 중소업체 3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원회가 백화점 수수료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며 우리 측에 협조를 요청한 만큼 우선 대표적인 백화점을 골라 실태를 알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형 백화점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는 평균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입주 상인들은 20~25%의 수수료가 적정하다고 여기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앙회는 특히 의류와 같은 일부 품목은 30% 후반까지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앙회는 이와 함께 입주업체에 가해지는 백화점의 불공정 행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중앙회 측은 백화점이 입주업체들에 불공정 행위를 저질러도 불이익이 두려운 입주업체들은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중앙회는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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