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란 보험왕, “눈높이에 맞추고,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박금란 보험왕, “눈높이에 맞추고,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 박선우
  • 승인 2011.05.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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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보험 판매왕] 동부화재, 박금란 부천지점 PA

[이지경제=박선우 기자]동부화재 연도상 설계사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박금란씨(부천사업단 부천지점)가 선정됐다.

 

지난해 가입건수 1만4,452건, 수입보험료 24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박씨는 그동안 11년 연속 우수영업자(명예의 전당ㆍDBRT) 자리에 오르긴 했지만 연도대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은 보험왕이지만 20여년 전 박씨는 모 기업 비서실에서 근무하다 결혼 후 회사를 그만 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설계사는 자신의 선택으로 된 거였지만 비서와 영업 담당자는 확실히 달랐다.

 

그녀는 입사한 직후에는 고객을 만나 선뜻 말을 건네기가 쉽지 않은 터에 보험을 들어 달라고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집에서도 설계사 한다면 반대할 것 같아 알리지도 않았다는 박씨는 당시 월급이 14만원에 그쳤다는 것.

 

하지만 6개월 뒤 상황은 바뀌었다. 울기도 했고 힘들기도 했지만 '이게 내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이를 악 물었다. 월급이 300만원 정도로 올랐을 때 가족들에도 설계사 일을 한다고 말을 했다는 그녀는 10년 만에 연도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 뒤 꾸준한 성과를 냈지만 대상을 받기까지는 다시 10년이 걸렸다는 것. 박씨는 판매왕에 오른 비결에 대해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진심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할 수 없고 미래를 설계할 수 없습니다”며 “진실 된 마음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고,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박PA의 성공의 뒤에는 차마 말 못할 애절한 사연도 있었다. 아들을 먼저 보내고 평생 가슴에 묻어야 했기 때문이다.

 

박PA는 “먼저 하늘로 보낸 아들이 엄마의 모습을 보고 기뻐할 거라 생각해요.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사실 2001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던 아들을 멀리 떠나 보내야 했답니다”라고 회고 했다.

 

그녀는 현재 입양한 딸과 쌍둥이 두 아들을 키우며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베푸는 삶, 나누는 삶을 자식들에게 남겨주고 싶기 때문이다.


박선우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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