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5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철회해달라"
강동구, "5차 보금자리지구 선정 철회해달라"
  • 주호윤
  • 승인 2011.05.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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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강동 지역에 집중, 개발 유보지 잠식은 주민 의사와 반대돼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서울 강동구가 국토해양부에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

 

31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국토부가 발표한 강동구 고덕지구와 강일3·4지구 보금자리지구 지구 지정에 대한 철회를 요청하고 주민열람 공고도 취소했다.

 

이번 철회요청 배경을 강동구는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정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후보지 대부분을 강동 지역에 집중시켜 개발 유보지를 잠식하는 것은 구의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 의사와 전적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일1·2지구에 이미 1만여 가구의 서민주택이 공급된 상황에서 고덕, 강일 3·4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추가 조성된다면 서울시 전체 임대주택 중 7.5%를 강동구가 보유하게 돼 이번 보금자리주택 지구 선정의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강동구는 고덕 및 강일 3·4지구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개발 유보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이 주택지로만 개발된다면 발전 잠재력은 크게 위축될 것이고 보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발표 이틀 전에 우리 구에 통보해 올 때까지 어떠한 정보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며 “4곳 중 3곳이 강동구에 집중된 것은 지역의 개발 유보지 전체를 잠식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므로 지구 지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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